이글루스 블로그 원문 작성일 : 2014-01-05 04:03:33
커스텀 키보드 중에 가장 유명한 키보드의 356CL의 후속 버전 356.2 입니다. 2013년 4월에 공제 시작 하였습니다.
약 60여대가 제작 되었고 특이하게 전투력 2000 제한을 걸어 아무래도 활동을 좀 하신 올드 회원 대상으로 신청 받았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1인당 2대 까지 신청할 수 있었고 신청자 수는 약 40여분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공제 날짜가 따로 정해져 있던 것이 아니라서 신청은 모니터링을 얼마나 하느냐 였는데 저는 학교 생활을 하느라 눈팅을 많이 못했습니다. 공제 당일 연구실에서 저녁먹고 올라와서 잠깐 쉴려고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공제 시작이 떠서 급히 신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보면 운이 정말 좋았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키보드 취미 생활 하시는 분이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커스텀 키보드가 356CL인데 356.2는 후속 버전으로 큰 차이점이라면 황동키가 밖으로 나와 있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2009년에 나온 356CL은 무한 동시 입력이 되지 않았지만 이 녀석은 무한 동시 입력이 가능합니다. 그 외 차이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맘에 드는 점으로는 더치트 공제 시절부터 간이 보강을 고집했었는데 이번에 356.2는 간이 보강으로 나왔다는 점입니다.
3년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간이 보강이라고 해야할까요..ㅎㅎ
키보드 입문하고 공부한답시고 사진게시판 탐방을 하면서 봤던 사진이 있습니다.
http://l.otd.kr/953ROZK6
모 회원님이 올리신 356CL 사진인데 하우징의 둥근 모서리 부터 시작해서 키보드가 너무 이뻐보였습니다. 단순히 입력장치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품 처럼 느껴졌었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했는데 비록 대륙승화 키릴 키캡이지만 꿈을 이뤘습니다 ㅎㅎ
조립은 직접 하였고 집에 ISP로더가 없는 관계로 작은 소자 납땜과 펌업은 공방을 이용하였습니다.
흑축 스위치에 59g 스프링을 사용하였고 스프링은 LSD 오일 작업, 스위치는 스티커 작업 및 크라이톡스 106으로 윤활하였습니다. 106이 점도가 220으로 리니어에 잘 맞는다고 들어서 사용해봤습니다. 스테빌라이저는 슈퍼루브로 떡칠을 해주었습니다.
55g는 가볍고 62g는 무겁고 해서 예전에 구해놨던 59g를 사용하였습니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저에게는 딱 적절한 압력입니다. 또한 보강판이 없어서 손끝저림도 없고, 조립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일말의 아쉬움도 없이 참 맘에 듭니다.
꿈에 그리던 녀석을 만나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 장터 기웃거림도 줄고 최근에 여러 알루미늄 키보드들이 공제되고 있지만 그다지 마음의 동요가 없네요. 해탈한 기분입니다.
'키보드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Topre Realforce 101 Black (0) | 2023.12.01 |
---|---|
레오폴드 FC750R 텐키리스 적축 (0) | 2023.12.01 |
456GT (0) | 2023.11.28 |
A.87 (Aikon 87) (0) | 2023.11.28 |
더치트 CMA (The cheat - Copy My Ass) (0) | 2023.11.28 |